매달 100만원 넘는 연금, 5억짜리 아파트로 가능할까요? 고가의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정작 생활비가 부족해 걱정이 크신 어르신들 많으시죠. 이럴 때 주목할 만한 제도가 바로 주택연금입니다. 아파트를 담보로 맡기고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매달 연금을 받으면서 평생 내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게 해주죠.
특히 5억원 주택의 경우 적지 않은 월 수령액을 지급받을 수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시죠? 이 글에서는 60대 노부부가 주택연금으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주택연금 가입 조건과 지급방식에 따른 월 수령액 등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아파트를 담보로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으며 내 집에 평생 살 수 있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주택연금이란? 주택연금 개념과 가입조건
주택연금이란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들이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집을 담보로 맡기고 자기 집에 살면서 매달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제도입니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면 다음의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 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 부부 기준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 소유
- 다주택자의 경우, 합산 가격이 공시가 12억원 이하면 가입 가능
- 공시가격 12 원을 초과한 2주택자는 3년 이내에 주택 한 채를 처분하면 가입 가능
주택연금의 장단점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자기 집에 계속 살면서 연금을 매달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주택연금 가입자가 사망한 후 주택을 처분한 금액이 연금 지급 총액보다 많으면 남는 돈이 상속인에게 지급되고, 반대로 처분 금액이 지급 총액보다 적어도 부족한 돈에 대해 상속인에게 별도로 청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택연금에도 유의할 점은 있습니다. 월 수령액이 가입 당시 주택가격과 연령에 따라 고정되므로, 추후 집값이 크게 오를 경우 수령액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죠. 예를 들어 5억원에 가입 후 집값이 10억원으로 올랐다면, 절반의 자산 가치만 활용하는 셈입니다. 물론 사망 후 주택 처분 시 남는 돈은 상속되지만, 노후 자금 마련이라는 주택연금의 취지를 고려하면 집값이 올랐을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잠깐! 주택연금 팁] 주택연금도 해지가 가능합니다. 대출잔액과 이자를 전부 상환하고 해지 및 말소 절차를 거치면 되는데요. 다만 해지 비용이 발생하고 주택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보증료는 환급되지 않습니다. 또한 해지 후 재가입은 3년이 지나야 가능하니 유의하세요!
주택연금, 어떻게 지급받을 수 있나요?
주택연금의 지급방식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 종신방식: 월 지급금을 균등하게 종신토록 지급
- 확정기간방식: 고객이 선택한 일정 기간(10~30년) 동안만 월 지급금 지급
- 대출상환방식: 가입 전 주택담보대출 상환용으로 일시에 인출하고, 나머지는 월 지급금으로 종신 지급
- 우대방식: 주택 소유자 또는 배우자가 기초연금 수급자이고 부부 기준 2억원 미만 1주택 보유 시, 종신방식보다 월 지급금을 20% 우대하여 지급
2024년 기준, 연령별·주택가격별 예상 수령액
2024년 현재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연령과 주택가격에 따른 월 지급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금액은 반올림한 금액으로 정확한 수령액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택가격 | 60세 가입 | 65세 가입 | 70세 가입 |
---|---|---|---|
1억원 | 20 | 25 | 30 |
2억원 | 40 | 50 | 60 |
3억원 | 60 | 75 | 90 |
4억원 | 80 | 100 | 120 |
5억원 | 100 | 125 | 150 |
가입 연령이 높고 주택 가격이 비쌀수록 월 지급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2023년 기준 주택연금 평균 가입연령은 72세, 평균 주택가격은 약 3억 7천만원, 평균 월 지급액은 약 120만원이었습니다.
주택연금이 기초연금과 건강보험료에 미치는 영향
주택연금은 국민연금과 달리 기초연금 계산 시 소득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받는 대출의 성격을 띠고 있어, 받은 총연금액만큼 부채로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주택연금은 피부양자와 지역 건강보험료 산정 시에도 소득에 포함되지 않아 기초연금과 건강보험료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관련된 내용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주택연금 가입, 어떻게 준비할까?
주택연금 가입 절차와 담보주택 가격평가의 중요성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면 먼저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보증신청을 해야 합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증심사를 통해 자격 요건과 담보주택 가격을 평가하고, 심사 후 보증서를 금융기관에 발급합니다. 금융기관은 가입자와 대출거래약정을 체결하고 주택연금대출을 실행하게 되죠.
이 과정에서 가입자 입장에서는 담보주택의 가격평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택연금 가입 후 월 수령액이 가입 시점의 주택가격에 비례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현재 주택의 가격평가가 5억원이라면 5억원에 비례해서 지급액이 책정됩니다.
한편, 주택 가격의 평가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아닌 다른 감정평가기관에 의뢰할 수도 있습니다. 가입 이후에는 주택가격이 오르더라도 월 지급액을 더 받을 수는 없고, 반대로 주택가격이 하락해도 덜 받지는 않습니다. (‘주택연금 가입 준비하기‘ 참고)
가입 시기와 방식 선택에 따른 월 수령액 차이
만약 주택 가격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가입 시기는 늦출수록 월 수령액이 높아집니다. 또한 종신지급방식보다는 확정기간 혼합방식의 월 수령액이 높고, 확정기간은 짧을수록 수령액이 높아지죠.
하지만 확정기간 방식은 선택한 기간 동안만 연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무조건 확정기간 방식이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확정기간이 끝나도 거주는 평생 보장됩니다. 가입연령이 높을수록, 확정기간이 짧을수록 월 수령액이 높아지는데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공하는 다음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택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으로 노후 대비하기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어르신들이 받고 있는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비를 모두 충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본인 소유의 집이 있다면 주택연금에 가입하여 생활비를 보충하는 방법을 적극 고려해 볼 만합니다.
월 수령액 계산 예시를 보면 60대 부부가 5억원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매월 1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부족한 노후 생활비를 채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또한 주택연금은 단순히 생활비 보충뿐만 아니라 기초연금과 건강보험료 산정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기초연금 계산 시 소득에 포함되지 않고, 오히려 받은 연금액만큼 부채로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택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닌 노후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합니다. 주택연금에 가입하여 평생 안심하고 거주하면서 매월 연금도 수령하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매달 국민연금 수령액을 지급받으시는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주택연금의 개념과 장점, 특히 5억원 아파트 기준 예상 수령액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핵심을 정리하자면, 주택연금은 내 집에 평생 거주하면서 매월 연금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노후 대비책입니다. 부족한 노후 자금을 보충하고 기초연금과 건강보험료 혜택까지 누릴 수 있으니 주택 소유 어르신들께 주택연금 가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앞으로 100세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질 것입니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매월 연금을 받으며 현재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불필요한 지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주택연금이 잘 맞는다면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되실거에요. 그리고 주변에 주택연금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이 정보를 꼭 알려주세요. 더 많은 분들이 주택연금의 혜택을 누리며 편안한 노후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