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주택연금 가입하면 얼마나 받을까? 예상 수령액 계산하기

여러분의 노후 계획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주택연금’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가입하려고 보니, 과연 우리 집으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잘 모르실 거에요. 이 글은 주택연금 가입을 위한 자격 조건과 예상 수령액 계산은 물론, 사망 후 상속 문제, 다주택 소유, 주택 추가 구입 등 가입 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그에 대비하는 방법도 함께 다루었습니다. 여러분의 집이 어떻게 노후 자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주택연금 예상 수령액 계산

주택연금, 내 집으로 평생 연금 받는 방법

주택연금이란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을 담보로 설정하고, 그 대출금을 연금처럼 평생 동안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에 의해 운영되는 국가 시행 프로그램으로, 노인 고령화 사회와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택연금 가입 자격은?

주택연금에 가입하기 위한 자격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이 조건: 부부 중 최소 한 명이 55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 주택 유형: 주거용 주택에 한정됩니다.
  • 공시가격 한도: 2023년 10월 조정으로, 공시가격이 12억원 이하여야 합니다. (이전 기준은 9억원 이하)

다주택자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주택연금 가입은 다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며,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합계가 12억 원 이하인 경우, 거주하는 주택을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데요. 여러분이 소유한 주택 중에서 실제 거주하는 주택을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주택연금 받다가 사망하면 상속은 어떻게 될까요?

주택연금은 자신의 주택을 담보로 연금처럼 정기적인 수입을 받는 제도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부모님 사망 시 자녀 상속 문제”입니다.

상속받을 금액이 남아 있는 경우:

먼저, 주택을 매도한 가격에서 받아간 원리금과 여러 가지 비용을 모두 공제한 후에도 금액이 남아 있다면, 이 잔액은 자녀에게 상속됩니다. 쉽게 말해, 부모님이 받아가신 연금 원리금과 비용을 정산한 뒤, 남은 금액이 있다면 바로 상속금액이 되는 것이죠.

받아간 금액이 주택 가격을 초과한 경우:

다음으로, 사망 시점에서 주택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아 갔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에는 자녀가 초과분에 대해 책임져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국가가 책임지므로, 자녀분들이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부분을 많이 걱정하시는데 안심하셔도 됩니다.

부부가 함께 가입 후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

주택연금에 부부가 함께 가입한 경우에는 부부 중 최종 생존자까지 동일한 금액으로 평생 지급됩니다. 이는 국민연금에서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 남은 배우자에게 60%만 지급(아래 글 참고)하는 것과 다르며, 개인 연금처럼 일정한 원리금만 지급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부 중 마지막으로 살아계신 분까지 계속해서 동일한 금액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부부 중 나이가 어린 배우자 기준으로 연금액이 책정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죠.

주택연금, 내 집으로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이 대부분의 자산을 차지하곤 합니다. 노후 대비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데, 만약 손에 쥔 자산이 주로 부동산뿐이고 별다른 소득이 없다면 주택연금을 알아볼 수 밖에 없으실 겁니다. 주택연금의 월지급금 금액은 두 가지 중요한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 가입 연령
  • 주택 가격 (시세)

가입 연령은 부부 중 연소자의 연령을 기준으로 삼으며, 주택 가격은 공시가격이 아닌, 시세를 기준으로 합니다. 시세 산정에는 KB부동산 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또는 감정평가액을 사용하여 실거래가를 반영합니다. 공시가격은 가입 기준이고, 연금 지급액은 시세 기준입니다.

주택연금 가입시기, 언제 가입해야 유리하나요?

주택연금은 가입 시점에 확정된 금액을 평생 지급합니다. 이는 주택 가격의 변동성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노후 수입을 보장한다는 의미인데요. 따라서 집값이 높을 때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액 어떻게 계산할까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월 지급금 예시표를 기반으로, 주택연금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액의 변화와 그에 따른 중요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주택연금은 가입자의 나이와 주택 가격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우선 주택연금 가입 시 예상할 수 있는 연령별 월 지급금 예시 표를 볼까요?

가입 연령별 월 지급금 차이

주택연금 종신지급방식 월지급금 예시 표
주택연금 종신지급방식 월지급금 예시 표
  • 60세 기준: 1억원짜리 주택 가입 시, 월 20만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주택 가치가 1억원 증가할 때마다 월 지급금은 20만원씩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억원이면 40만원, 3억원이면 60만원이 되는 식이죠.
  • 65세 기준: 같은 조건에서 월 지급금은 약 25만원으로 증가합니다. 이 경우, 2억원이면 50만원, 3억원이면 75만원을 받게 됩니다. 대략, 1억원당 24만원에서 25만원 사이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 70세 이상: 나이가 더 많을 경우 월 지급금은 더욱 증가하여, 70세에는 1억원당 30만원, 75세에는 37만원, 80세에는 47만원을 받게 됩니다.

주택가격이 월 지급금에 미치는 영향

주택가격은 올라갈수록 월 지급금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대출 한도와 연금 지급 한도 때문에 10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추가 연금액 증가가 제한됩니다. 즉, 주택 가격이 아무리 높아도 어느 정도 이상은 월 지급금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10억원이 넘는 집을 소유한 분들중에서 주택연금 가입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예상되는 주택연금 수령액은 다음 링크를 통해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주택연금 최적의 가입시기와 주택가격 분석

주택연금 언제 가입해야 좋을까요?

주택연금 가입 시기가 언제 좋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주택금융공사의 통계 자료를 살펴봤어요. 대다수가 선택하는 가입 최적 연령72세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가 왜 인기가 많을까요?

주택연금 이용통계 자료
주택연금 평균 연령

대부분 50대와 60대 초반에는 퇴직 후 퇴직금도 나오고 모아둔 돈도 있어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고, 이사도 자주 다닙니다. 하지만 70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생활 패턴이 급격히 변화해요. 활동 범위가 줄어 들고, 이사를 덜 가게 되면서, 고정된 주거지에서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내려는 욕구가 더 커지죠. 그래서 이때 주택연금을 많이 생각하십니다.

적정 주택 가격은 얼마일까요?

주택연금 가입 시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바로 주택 가격입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가입자들은 대체로 3억원에서 5억원 사이의 주택을 선택해요. 이 금액대가 가장 인기 있는 이유는 간단해요. 너무 고가의 주택에서는 원치 않는 높은 연금액을 받게 되고, 이는 결국 부담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10억원이 넘는 주택에서는 매달 3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게 되는데, 이는 실제 필요 이상일 수 있어요.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게 주택연금인데, 무리하게 돈을 빌릴 필요가 없는거죠.

소유한 집이 10억원이상 경우 꿀팁!

실제로 10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 소유자들은 앞서 말했지만, 주택연금 가입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고가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계신다면, 매달 받게 될 연금액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이는 빌린 돈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요.

이런 경우에는 가능하다면 주택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거나, 더 적정한 가격대의 주택으로 옮겨 주택연금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5억원대 주택에서 한 달에 약 15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65세가 되시는 분들은 기초연금도 생각해야 하는데 다음 글을 꼭 읽어보세요.

주택연금 선호하는 지급방식은?

주택연금 지급방식 중에서 가입자들이 어떤 옵션을 선호하는지, 주택연금을 지급받는 방식에 대한 통계 자료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주택연금 지급방식을 선택 할 수 있을 거예요.

주택연금 지급방식 및 유형별 선택비율
주택연금 지급방식 및 유형별 선택비율

가장 인기 있는 방식은 ‘종신지급방식‘입니다. 60% 이상의 가입자가 선택했고, 평생 동안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어요.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방식은 ‘종신혼합방식‘으로 약 23%가 선택하셨습니다. 이 방식은 일부를 목돈으로 인출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합니다. 즉, 초기에 금전적 여유가 필요할 때 큰 도움이 되죠. 그리고 나머지 금액은 연금으로 받아 평생 동안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 지급 유형별 선호도

주택연금 상품종류
주택연금 상품종류

주택연금을 받는 방식을 고르실 때, 연금 지급 유형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대다수의 가입자가 어떤 유형을 선호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약 70%의 가입자가 정액형을 선택하는데, 이 유형은 매월 고정된 금액을 지급 받습니다.

전후후박형 또는 초기 증액형은 약 24%가 선택했는데, 초기에는 조금 더 많은 금액을 받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받는 금액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초기에 필요한 자금이 많은 분들에게 유리할 수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고해주세요.

주택연금에 대한 궁금증: 자주묻는 질문 정리

주택연금은 많은 분들에게 안정된 노후를 보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몇 가지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걱정하시는 부분을 하나씩 짚어보며, 주택연금의 실제 혜택과 작동 방식을 알아보겠습니다.

Q1. 내 집 명의는 변경되지 않나요?

주택연금에 가입해도 명의 변경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주택연금 가입 시, 집의 소유권은 가입자 명의에서 바뀌지 않습니다. 신탁방식을 선택하시더라도, 원할 때 언제든지 소유권을 다시 이전받을 수 있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Q2. 대출이 있는 집, 주택연금 가입 가능하나요?

주택연금에 가입하고자 하시는데 주택에 대출이 있다면, 가입은 가능하지만, 연금액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에서 대신 상환하고 그 이자를 연금액에서 차감하기 때문인데요. 담보 대출이 있다면, 가급적 대출을 상환하고 나서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Q3. 저당권 방식 VS 신탁 방식, 어느 것이 나을까?

주택연금 가입 방식에는 저당권 방식신탁 방식 두 가지가 있는데, 신탁 방식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저당권 방식의 경우 주택의 실제 소유자가 변경되지는 않지만, 상속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신탁 방식은 주택의 명의를 주택금융공사에 넘김으로써, 상속이 이루어져도 남은 배우자가 평생 동안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Q4. 중심가에서 떨어져 있는데, 주택 위치도 고려해야 하나요?

주택의 위치도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할 때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외곽에 위치한 주택이라면 주택연금 가입을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인구 감소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사망한 후 변두리에 있는 주택은 팔리지 않거나 사용되지 않아 폐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주택을 보유하고 계시다면, 주택연금을 통해 생전에 집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고, 노후 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Q5. 주택연금 가입 후 다른 주택 구입 가능할까요?

일반 주택연금 상품을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가입 후에도 다른 주택을 구입할 수 있지만, 우대형 주택연금을 선택한 경우에는 추가 주택 취득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우대형 주택연금의 경우 정부 지원의 혜택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제한이 적용되는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노후 준비에 있어 주택연금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지금까지 알아본 정보를 바탕으로, 이제는 여러분의 집이 어떻게 든든한 노후 자금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볼 때입니다. 자격 조건, 예상 수령액 계산, 그리고 자녀 상속과 관련된 문제 등까지 고려하여, 여러분만의 노후 대비 계획을 세워보세요.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여, 주택연금이라는 보장된 소득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는 분들은 한국주택금융공사(☎1688-8114)을 통해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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