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세금에 반영되고, 감액되고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죠. 특히 직장에 재직 중인 노령연금 수령자들은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통해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의 기본 원리와 그에 따른 감액 범위를 파악하고, 이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피하는 대응법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란?
국민연금에서 주의해야 할 요소 중 하나가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입니다. 이는 노령연금을 받는 동안 근로 또는 사업 소득이 발생하면 그에 따라 노령연금이 감소하는 제도로, 감소율은 최대 50%에 이릅니다.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기준
감액 기준은 ‘A값’으로, 2023년 기준 월 286만 1091원입니다. 감액은 월소득이 A값을 초과하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이 때, 감액 범위는 초과 소득액에 따라 5개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별로 다음과 같은 감액률이 적용됩니다.
A값 초과 소득 구간 | 감액 범위 |
---|---|
100만원 미만 | 초과액의 5% |
100만원 이상 ~ 200만원 미만 | 5만 ~ 15만원 미만 |
200만원 이상 ~ 300만원 미만 | 15만 ~ 30만원 미만 |
300만원 이상 ~ 400만원 미만 | 30만 ~ 50만원 미만 |
400만원 이상 | 50만원 이상 |
이 감액은 노령연금 양에 상관없이 적용되며, 삭감의 최대치는 노령연금의 50%입니다.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계산 예시
월 노령연금 80만원을 수령하는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급 300만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여기서 300만원은 근로소득공제 후 금액이며, A값은 계산 편의를 위해 만원 단위까지만 반영하겠습니다.
월급 300만원 – A값 286만원 = 14만원
초과 소득은 14만원입니다. 이는 100만원 미만의 구간에 해당하므로, 이 금액의 5%, 즉 7천원이 감액됩니다.
80만원 – (14만원 × 5%) = 79.3만원
그 결과, 실제로 받게 될 노령연금은 79만 3천원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유의해야 될 부분이 이 있습니다. 바로 공제 후의 소득이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소득이 얼마여야 노령연금이 감액되나요?
다행히 감액이 적용되는 소득금액은 필요경비를 포함한 각종 공제를 차감한 순수한 소득입니다. 월 소득이 300만원이라 할 때, 공제 후 211만원으로 계산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느 정도의 소득이 발생해야 국민연금 감액이 시작될까요?
2023년 기준으로 총 급여가 4,640만원, 즉 월 소득이 387만원 이하라면 감액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노후 직종에서 벌 수 있는 소득을 넘어서지 않겠지만, 사업을 운영하시거나 은퇴 후에도 고소득을 유지하는 분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세금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이 적용되는 기간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기간은 연금 수령 연령 상향 조정에 따라 변화하며, 출생 연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2023년 현재 기준으로, 1959년생의 경우 62세부터 67세 미만까지, 그리고 1969년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70세 미만까지 5년동안 노령연금이 감액됩니다.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을 피하는 대응법
그렇다면 이러한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를 피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다행히 국민연금의 다른 제도를 활용하면 감액되는걸 피할 수 있습니다.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는 연금 수급 개시 연령부터 5년간만 적용됩니다.
따라서 수급개시연령에서 5년이 지나면 소득이 많아도 노령연금이 100% 지급됩니다. 5년하면 생각나는거 없으신가요? 바로 ‘연기 연금’이 있습니다.
연기 연금이란?
연기 연금은 1년간 연금을 연기할 때마다 연금액이 7.2%씩 증가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일하는 기간 동안 연금액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노령연금의 감액을 피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연금을 연기하여 수령 금액이 많아지면 기초연금 감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상실,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 내용을 반드시 참고하세요.
마무리
국민연금에는 많은 장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은퇴 후 재취업을 하거나 여전히 소득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이 제도를 제대로 이해해야 예상치 못한 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기 연금이라는 국민연금의 제도를 활용하여 노령연금 감액을 피하고 연금액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요. 이러한 선택은 단기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중요한 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선택에는 결과가 따르므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상실 등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