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와 증여세,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상속은 사망으로 인해 재산이 승계되는 것이고, 증여는 살아있는 동안 재산을 무상으로 주는 것을 말합니다. 상속과 증여 시 내야하는 세금도 다른데, 총 재산가액에 따라 상속세와 증여세 중 어떤 것이 절세에 더 유리할지 달라지는데요.
재산 규모가 5억 미만이라면 상속이 증여보다 낫고, 5억에서 20억 사이라면 상황에 따라 상속과 증여를 적절히 선택해야 합니다. 20억이 넘는 자산가라면 증여가 상속세를 줄이는데 효과적이죠. 오늘은 재산가액별로 상속과 증여의 차이와 장단점을 자세히 알아볼 텐데요. 상속세 vs 증여세, 똑똑하게 절세하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상속세와 증여세, 그 차이를 알아보자
상속세와 증여세는 모두 무상으로 재산을 물려주는 경우에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죠. 상속은 사망으로 인해 재산이 승계되는 것을 말하고, 증여는 살아있는 동안 재산을 무상으로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총 재산가액, 이렇게 계산하세요
상속세나 증여세를 낼 때 가장 중요한 건 총 재산가액입니다. 그럼 어떻게 계산할까요? 아래 순서대로 따라가 보세요.
- 부동산, 주식, 현금성 자산 등 자산의 시가를 모두 합산
- 보유한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도 포함
- 채무(대출금, 신용대출 등)를 차감
- 배우자 있을 시 10억원, 배우자 없을 시 5억원의 상속공제 차감
위 계산식에 따라 총 재산가액을 산정하면, 상황에 맞는 상속 및 증여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총 재산 규모별로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5억원 미만 자산, 상속이 유리한 이유
총 재산가액이 5억원 미만이라면 대부분의 경우 상속이 증여보다 유리합니다. 왜 그럴까요?
상속은 세금 걱정 없어요
5억원 미만의 자산은 배우자 유무와 관계없이 상속세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반면 증여는 5억원 미만이어도 증여세가 발생하죠. 따라서 단순히 세금 부담만 놓고 본다면 당연히 상속이 유리합니다.
사업 운영 계획이 없다면 상속이 낫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증여받은 재산으로 사업을 운영하거나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릴 계획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몇 천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하더라도 자금 활용을 통한 이익이 클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5억원 미만의 자산은 상속이 좋습니다.
노후 대비 자금도 중요해요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OECD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부모님 세대의 노후 자금 마련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여유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증여보다는 상속을 택해 주택연금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 Key Point
- 5억원 미만 자산은 상속이 세금 면에서 유리
- 자녀의 사업이나 투자 계획이 없다면 증여보다 상속이 나음
- 부모님 노후 대비 자금 마련을 위해서도 상속이 좋음
주택연금은 은퇴 후 집을 담보로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인데요. 노후 자금이 부족한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5억~20억원 자산, 상속과 증여 어떻게 선택할까?
총 재산가액이 5억원에서 20억원 사이인 경우, 상속과 증여 선택에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른 기준을 살펴볼까요?
배우자 있다면 상속이 유리해요
배우자가 있는 경우 상속공제로 10억원까지 상속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10억원 이하의 자산은 증여보다는 상속이 세금 부담 면에서 유리하죠.
일괄공제 5억원 + 배우자 상속공제 5억원 = 10억원 상속공제 가능
자녀의 미래를 위해 증여를 고려해 보세요
하지만 자산 규모가 10억원을 초과하거나, 자녀에게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다면 증여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핵심은 분리 가능한 자산을 자녀에게 증여함으로써 자녀의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것이죠.
증여에 적합한 자산 예시
- 신혼부부를 위한 소형 아파트
- 창업이나 사업 운영 자금
- 학자금이나 목돈이 필요한 경우
단, 부모님의 노후 자금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증여 규모는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노후 준비가 부족한 어르신이라면 [기초연금으로 생활비를 보전]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산의 구성에 주목하세요
또한 자산의 총액뿐만 아니라 구성 내역도 꼼꼼히 살펴 보셔야 합니다. 여러 개의 부동산으로 이루어진 10억원 자산과, 단일 부동산 10억원 자산은 증여 가능성이 크게 다릅니다.
예를 들어, 10억원 자산이 4억원짜리 아파트 2채와 2억원짜리 상가 1채로 구성되어 있다면 증여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집니다. 아파트 1채를 자녀에게 증여하고, 나머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상가에서 발생하는 월세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겠죠. 반면, 10억원짜리 아파트 1채로만 자산이 구성되어 있다면 이를 나누어 증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경우 증여보다는 상속이 나은 선택일 수 있어요.
🎯 포인트 정리
- 배우자 있고 10억 이하 자산은 상속이 유리
- 10억 초과 자산은 분리 가능한 경우 자녀에 증여 고려
- 자산 총액과 함께 구성 내역 확인이 중요
따라서 자산 규모와 함께 자산의 구성 내역을 꼼꼼히 살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도 참고해보세요.
20억 초과 자산, 증여가 답이다!
총 재산가액이 20억원을 넘어선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증여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짚어볼게요.
높은 상속세율, 증여로 슬기롭게 피하기
과세표준 | 세율 | 누진공제 |
---|---|---|
1억원 이하 | 10% | – |
1억원 초과 ~ 5억원 이하 | 20% | 1천만원 |
5억원 초과 ~ 10억원 이하 | 30% | 6천만원 |
10억원 초과 ~ 30억원 이하 | 40% | 1억 6천만원 |
30억원 초과 | 50% | 4억 6천만원 |
20억원이 넘는 자산에는 최대 40~50%에 이르는 높은 상속세율이 적용됩니다. 물려줄 자산이 늘어날수록 상속세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죠. 이렇게 높은 상속세율을 피하고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증여입니다.
자산의 자연증가, 세금폭탄 되지 않도록 주의!
특히 20억원이 넘는 자산가라면 자산의 자연증가로 매년 상속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년 1억원의 자산이 증가한다면 어떨까요?
연간 1억원의 자산 증가 → 4천만원의 상속세 증가 (세율 40% 가정시)
이렇게 벌어들인 소득에 상속세까지 더해 내야 하는 상황, 결코 바람직하지 않겠죠?
자녀에게 단계적으로 증여하는 것이 핵심!
따라서 20억원 초과 자산가라면 생전에 자녀에게 단계적으로 증여하여 상속세를 절감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자산의 분산을 통해 가족이 납부할 세금의 총액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증여 시기와 규모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면밀히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전증여 재산에 대한 관리]는 상속세 세무조사 시 중요한 포인트가 되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 기억해 주세요!
- 20억 초과 자산은 높은 상속세율 적용
- 자산의 자연증가만으로도 상속세가 늘어나니 주의
- 단계적 증여를 통해 상속세 절감 추천
효과적인 증여를 통해 물려줄 자산을 지키는 것, 20억 초과 자산가라면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기간별로 해야 할 일들을 미리 체크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되실겁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상속세와 증여세 비교를 통해 어떤 선택이 절세에 유리한지 살펴보았습니다. 핵심은 총 재산가액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5억 미만은 상속이, 5억~20억 사이는 상황에 맞게 상속과 증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20억 초과 자산가라면 단계적 증여로 상속세를 절감하길 추천드려요. 특히 자산의 구성 내역과 향후 자금 활용 계획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속과 증여, 어떤 것이 내게 더 나을까요? 오늘 알아본 내용을 토대로 소중한 재산을 물려주는 현명한 방법을 가족과 함께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상속세와 증여세의 차이, 똑똑하게 절세하는 노하우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