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갑작스러운 부고로 인한 상실감과 슬픔 속에서도, 고인이 남기신 상속예금을 인출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죠. 누구나 처음 겪는 일이기에 상속 절차 앞에서 많은 유족 분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곤 합니다. 특히 어떤 서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상속인 모두가 동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은데요.
이에 본 포스팅에서는 상속예금을 인출하는 방법에 대해 필요 서류부터 절차까지 쉽고 상세하게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상속예금 규모에 따른 인출 방법의 차이, 온 가족이 함께 은행에 가는 것이 어려울 때 대처법 등 실제 상황에 적용 가능한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부모님의 소중한 마지막 선물인 상속예금, 부디 본 글을 통해 어려움 없이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상속예금 인출, 이것만 준비하세요!
부모님이 남기신 소중한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상속예금을 찾으려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필요 서류 준비입니다. 많은 분들이 어떤 서류를 어떻게 발급받아야 할지 막연해하시는데요. 은행마다 요구하는 구비서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시간 낭비를 피하기 위해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속예금 청구를 위해 공통적으로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속인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 피상속인(사망자)의 가족관계증명서
- 피상속인(사망자)의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 어떤 걸 발급받아야 할까?
준비해야 할 서류 중 가장 헷갈리는 것이 바로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인데요. 둘 다 ‘상세’로 발급받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관계증명서(상세)
- 피상속인 기준으로 1순위(배우자, 자녀), 2순위(부모, 형제자매) 상속인 정보 포함
✅ 기본증명서(상세)
- 피상속인 본인의 출생, 사망, 개명 정보 등 상세 정보 포함
발급 방법은 다음과 같이 간단합니다.
- 주민센터 방문 → 무인발급기 or 창구 신청
- 온라인 발급 사이트(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정부24) 접속 → 발급 신청
실제 은행에 제출할 때는 발급 3개월 이내의 최신본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추가로 필요할 수 있는 서류, 미리 체크하세요!
위에서 안내드린 3가지 필수 서류 외에도 경우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서류가 있습니다.
상황 | 추가 서류 |
---|---|
기본증명서에 사망일이 안 나와 있을 때 | 사망진단서 |
상속인이 1~2순위가 아닐 때 | 제적등본 |
기본증명서 상에 피상속인의 사망일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 사망진단서로 사망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또한 3순위 이상의 상속인이 예금을 청구할 때는 사망자의 제적등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속인 전체 확인을 위함입니다.
상속예금을 찾는 절차는 까다로워 보이지만, 사전에 필요서류를 빠짐없이 준비한다면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구비서류가 단 하나라도 미비할 경우 상속인 모두가 은행을 재방문해야 하므로, 사전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특히 사망자 계좌의 인출과 관련해서는 상속포기나 한정승인 여부에 따라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으니,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속인 모두가 함께 은행 방문 시, 빠르고 편하게 상속예금 찾는 법
상속예금을 가장 쉽게 인출할 수 있는 방법은 상속인 전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입니다.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 많겠지만, 일정을 조율해서라도 함께 은행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 그럴까요?
상속인 전원 방문 시, 인출 절차가 간단해집니다
1. 상속인 전원 은행 방문 2. 준비한 필수 서류 제출 (상속인 신분증, 피상속인 가족관계증명서 & 기본증명서) 3. 은행 직원 확인 후 바로 예금 지급 또는 계좌 이체 처리
고인의 자녀가 여러 명일 경우, 형제자매가 모두 모이는 게 쉽지 않죠. 하지만 모두의 동의와 신분 확인이 필요한 절차이므로, 시간을 내어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가 모인다면 위임장이나 인감증명서 등의 추가 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기때문이죠.
📌 상속예금을 나누는 기준은 법정상속지분에 따릅니다.
- 법정상속지분: 배우자 1.5, 자녀 1
- 배우자 없이 자녀만 있다면 자녀들이 균등하게 나눔
상속인 전원이 함께 은행 방문 시 체크리스트
- 모일 날짜와 장소를 미리 정하기
상속인들 간에 일정을 조율해 사전에 약속을 잡으세요. 이때 연로하신 분이 계시다면 이동이 편리한 곳으로 정합니다. - 영업점에 필요서류 미리 확인하기
은행에 도착해서 서류가 미비한 것을 알게 되면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꼭 필요한 서류를 리스트업해서 누락 없이 준비하세요. - 지점 방문 전 콜센터에 제출 서류 최종 확인하기
혹시나 잘못된 서류를 준비할 수 있으니, 출발 전 콜센터에 서류를 다시 확인합니다. 그러면 막힘없이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 인출금 사용 용도와 분배 기준 상의해두기
예금을 찾으면 어떻게 나누고 사용할 지 미리 합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속인들 사이의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상속인 모두가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이 가장 좋긴 하지만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상속인 중 1~2명만 방문해도 충분히 상속예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는 동의서나 위임장 등 준비해야 할 추가 서류가 꽤 있는데요. 이 내용은 다음 파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상속인 전원이 함께할 수 없다면,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상속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채무를 떠안게 될 위험이 있다면, 상속포기나 한정승인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상속인 중 일부만 은행에 갈 때 알아둬야 할 필수 정보
앞서 상속예금 인출을 위해서는 상속인 전원이 함께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두 모이기 힘든 경우가 많죠. 꼭 가봐야 할 상속인만 은행에 방문해도 예금을 찾을 순 있을까요?
일부 상속인만 가는 경우, 인출에 동의한다는 증빙이 필수!
상속인 중 1~2명만 은행에 가서 예금을 찾으려면, 방문하지 않은 상속인의 동의를 증명할 수 있는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 대표 상속인 혼자 갈 때 준비할 서류
- 상속인 전원의 인감도장 날인 및 인감증명서 첨부된 위임장
- 상속인 전원의 인감도장 날인 및 인감증명서 첨부된 동의서
- 방문하지 않는 상속인의 신분증 사본
위임장과 동의서에는 방문하지 않는 상속인들의 인감도장을 받고, 인감증명서를 첨부해야 법적 효력을 가집니다. 참고로 위임장에는 대표 상속인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을, 동의서에는 예금 인출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담습니다.
참고로 각 은행에서 사용하는 상속예금 지급 위임장 양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원활한 상속 절차를 위해 미리 확인해 두시면 좋은데요. 주요 은행별 위임장 서식을 정리해 드리니 참고 바랍니다.
은행명 | 상속예금 지급 위임장 PDF 양식 링크 |
---|---|
하나은행 | [파일 링크] |
신한은행 | [파일 링크] |
씨티은행 | [파일 링크] |
농협저축은행 | [파일 링크] |
카카오뱅크 | [파일 링크] |
인감증명서는 발급이 어려운 경우 본인서명사실확인서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인감증명서 대신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쓰는 법
- 위임장이나 동의서에 인감 대신 자필 서명
- 제출 시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첨부
✔️ 복수의 상속인이 함께 갈 때 준비할 서류
- 방문하지 않는 상속인의 위임장 & 인감증명서(본인서명사실확인서)
- 방문하지 않는 상속인의 신분증 사본
은행에 가기 전에 해야 할 일
상속예금을 찾기 위해 은행에 방문하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 상속인들과 1차로 잔액 분배 기준 합의: 법정상속비율로 나누는 게 기본이지만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
- 대표 상속인 선정 및 위임 절차 진행: 신뢰할 수 있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상속인으로 정하는 게 좋음
- 구비 서류 목록 은행에 문의 후 빠짐없이 준비: 특히 위임장과 동의서 양식은 은행 별로 다를 수 있음
상속인 중 몇 명만 은행에 가는 절차는 사전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준비가 하나라도 미흡하면 상속예금을 찾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상속인들 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필요한 일들을 꼼꼼히 준비한다면, 원활하게 예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이 외의 상속 절차가 막막하시다면 관련 포스팅을 확인해 보시는 게 도움될 거예요.
상속예금이 100만원 이하라면? 간편하게 찾는 방법
부모님이 남기신 예금 잔액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통장에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 있다면, 상속예금 인출 절차가 훨씬 쉽습니다.
100만원 이하 소액 예금, 상속인 1인이 단독으로 찾을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상속예금을 찾으려면 상속인 전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예금 금액이 100만원 이하로 소액인 경우에는 특례가 적용됩니다.
📌 소액 상속예금 간편 인출 특례
- 상속예금 총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을 경우
- 상속인 중 1인의 단독 청구만으로 지급 가능
✔️상속인 1인이 단독 방문 시 준비 서류
- 피상속인(사망자)의 가족관계증명서
- 피상속인(사망자)의 기본증명서
- 방문한 상속인의 신분증
100만원 이하의 소액이라면 다른 상속인의 인감이나 동의서 없이도 혼자 은행에 가서 간단한 절차를 통해 예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콜센터 문의로 소액 예금 존재 여부 사전 확인하기
소액 예금에 대한 간편 처리 규정은 은행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콜센터를 통해 방문전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은행명 | 전화번호 | 은행명 | 전화번호 |
---|---|---|---|
KDB산업은행 | 1588-1500 | 한국씨티은행 | 1588-7000 |
NH농협은행 | 1588-2100, 1544-2100 | SH수협은행 | 1588-1515 |
신한은행 | 1577-8000, 1599-8000, 1544-8000 | iM은행(구 대구은행) | 1566-5050, 1588-5050 |
우리은행 | 1588-5000, 1599-5000 | BNK부산은행 | 1544-6200, 1588-6200 |
스탠다드차타드은행 | 1588-1599 | 광주은행 | 1588-3388, 1600-4000 |
하나은행 | 1588-1111, 1599-1111 | 제주은행 | 1588-0079 |
IBK기업은행 | 1566-2566, 1588-2588 | 전북은행 | 1588-4477 |
KB국민은행 | 1588-9999, 1599-9999 | BNK경남은행 | 1600-8585 |
주식회사 카카오뱅크 | 1599-3333 | 케이뱅크은행 | 1522-1000 |
만약 돌아가신 분의 통장이 여러 개라면, 합산 잔액이 100만원이 넘지 않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은행 콜센터에 연락하면 고객 보호를 위해 잔고는 알려주지 않지만, 소액 간편 처리 대상 계좌가 있는지는 확인해 줍니다. 꼭 미리 전화로 문의해 보세요.
✅ 은행 콜센터 확인 사항
- 소액 예금 계좌 존재 여부
- 1인 단독 방문으로도 인출 가능한지
- 필요 서류에 변동이 없는지
부모님이 생전에 일상적 용도로 사용하시던 통장에 잔액이 크지 않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00만원이 넘지 않는 소액이라면 간편하게 찾는 것이 좋겠죠. 상속인 모두가 함께할 수 없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 최소한의 서류만 잘 준비해서 대표 상속인이 은행에 방문한다면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소액이라도 부모님이 남기신 소중한 재산인 만큼,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상속예금 인출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필수 정보들을 자세히 안내해 드렸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 등 구비 서류부터, 상속인 전원 동행이 어려울 때의 대안, 100만원 이하 소액 예금의 간편 인출 방법까지 살펴보았는데요. 막막하기만 했던 상속 절차가 조금은 정리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슬픔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필요한 일들을 해내야 하는게 참 어려운데요. 이 포스팅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어려운 시기 잘 극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