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모님의 든든한 노후를 위해 기초연금 신청을 고민하는 자녀들이 많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예금이나 보험 등 금융재산을 보유하고 계신 경우, 과연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할지 걱정이 앞서는데요. “적금이 좀 있는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자소득이 있어도 신청해도 될까요?”와 같은 질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금융재산이 있다고 해서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2025년 기준으로 단독가구는 월 228만 원, 부부가구는 월 364만 8천 원이라는 상당히 높은 소득인정액까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죠. 다만 예금, 보험, 주식 등 금융재산의 종류와 규모, 관리 방식에 따라 수급 자격과 연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금융재산이 있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기초연금, 얼마까지 받을 수 있나요?
2025년,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한 기초연금 제도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2025년 기준 기초연금 선정기준액과 최대 수령액이 얼마인지, 그리고 소득인정액은 어떤 기준으로 산정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과 최대 연금액
2025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전년 대비 6.6% 인상되어 아래와 같이 결정되었습니다.
✅ 2025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 단독가구: 228만 원
- 부부가구: 364만 8천 원
쉽게 말해 노인 단독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월 228만 원, 노인 부부가구는 월 364만 8천 원 이하일 경우 기초연금 수급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죠.
🏦 2025년 기초연금 최대 수령액
- 단독가구: 월 34만 2,510원
- 부부가구: 월 54만 8,000원
그렇다면 기초연금은 최대 얼마까지 받을 수 있을까요? 2025년에는 단독가구 최대 월 34만 2,510원, 부부가구 최대 월 54만 8,000원의 기초연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2.3%)을 반영한 금액입니다.
소득인정액 산정 기준과 계산 방식
그렇다면 과연 어떤 소득과 재산이 기초연금 수급에 영향을 미칠까요? 기초연금 선정 및 수령액 결정의 핵심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소득인정액’입니다.
📌 소득인정액이란?
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기초연금 수급자격 및 연금액 결정의 기준이 됩니다.
소득인정액은 아래의 계산식에 따라 산출됩니다.
[소득인정액 = 소득평가액 + 재산의 소득환산액]
여기서 소득평가액은 사적이전소득,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공적연금소득, 기타소득을 모두 합산한 값입니다. 재산의 소득환산액은 일반재산, 금융재산, 자동차 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뒤, 기본재산액과 부채를 차감하고 소득환산율을 곱해 계산합니다.
기초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여야 하며, 소득인정액이 높을수록 기초연금 수령액은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본인의 소득과 재산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특히 국민연금을 함께 받으시는 분들은 기초연금 수급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미리 확인해보시면 좋습니다.
기초연금 반영 금융재산, 어떤 것이 있나요?
기초연금을 신청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금융재산입니다. 어르신들이 가지고 계신 예금, 적금, 주식,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기초연금 수급 자격과 연금액 결정에 어떤 기준으로 반영되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저축성 예금: 잔액 또는 납입액 기준
저축성 예금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이 포함되는데요. 이런 상품들은 기초연금 신청 조사 당시의 잔액 또는 총 납입액을 기준으로 금융재산에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정기예금에 가입해 매달 30만 원씩 12개월 동안 납입하고 기초연금을 신청한다면, 신청 시점의 납입액인 360만 원이 금융재산으로 인정되는 거죠.
요구불예금: 3개월 평균 잔액 반영
반면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예금은 좀 다른 기준이 적용됩니다. 보통예금, 저축예금처럼 수시로 돈을 넣고 빼는 계좌들은 기초연금 신청일 기준 최근 3개월간의 평균 잔액이 금융재산에 포함됩니다.
보험: 해약환급금 기준으로 반영
보험의 경우 기초연금 신청 당시 해약환급금을 기준으로 금융재산 산정에 반영되는데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보험 계약자가 부모이고 자녀가 수익자라도, 부모의 동의하에 수익자 변경이 가능하기에 부모의 재산으로 인정된다는 것입니다.
주식·수익증권: 최종 시세가액 기준
마지막으로 주식이나 수익증권 등은 기초연금을 신청할 당시의 최종 시세를 기준으로 평가된 가액이 금융재산에 포함됩니다. 주가 변동에 따라 그 가치가 수시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청 시점에서의 평가액이 적용되는 것이죠.
이처럼 기초연금 수급 자격 및 연금액 산정에는 다양한 금융재산이 각기 다른 기준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초연금을 신청하기에 앞서 본인이 보유한 금융자산의 종류와 평가 기준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금융재산 규모별로 기초연금 수급 가능할까요?
금융재산이 기초연금 수급 자격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많은 분들이 본인의 금융재산 규모에 따라 과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 하십니다. 금융재산별 소득인정액 계산 사례와 함께 수급 가능 여부를 알아보겠습니다.
금융재산별 소득인정액 계산 사례
아래 표는 금융재산 규모별로 소득인정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금융재산 외에 다른 소득과 재산이 전혀 없다고 가정하고, 1억 원부터 10억 원까지 금융재산에 대한 월 소득인정액을 계산한 것인데요.
| 금융재산 | 공제 후 금액 | 소득환산율 적용 | 월 소득인정액 |
|---|---|---|---|
| 1억 원 | 8,000만 원 | 320만 원 | 26만 6,000원 |
| 2억 원 | 1억 8,000만 원 | 720만 원 | 60만 원 |
| 3억 원 | 2억 8,000만 원 | 1,120만 원 | 93만 3,000원 |
| 5억 원 | 4억 8,000만 원 | 1,920만 원 | 160만 원 |
| 7억 원 | 6억 8,000만 원 | 2,720만 원 | 226만 6,000원 |
| 10억 원 | 9억 8,000만 원 | 3,920만 원 | 326만 6,000원 |
| 11억 원 | 10억 8,000만원 | 4,320만 원 | 360만 원 |
계산 과정을 보면 먼저 기본공제 2,000만 원을 제외한 후, 여기에 소득환산율 4%를 곱합니다. 그런 다음 이 금액을 12개월로 나누어 월 소득인정액을 산출하는 것이죠.
단독·부부가구 금융재산 수급 기준
그렇다면 이를 2025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내년도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228만 원, 부부가구 364만 8천 원으로 결정되었는데요.
위 표에서 보듯 이론적으로는 금융재산만으로도 단독가구의 경우 약 7억 원, 부부가구는 약 11억 원까지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몇 가지 고려사항이 더 있습니다.
소득역전방지 감액 고려사항
우선 소득역전방지 감액을 받지 않고 기초연금 전액을 수령하려면, 위 기준에서 단독가구는 약 1억 원, 부부가구는 약 2억 원 정도를 추가로 낮춰야 합니다.
🔍 소득역전방지 감액 회피를 위한 금융재산 상한
- 단독가구: 약 6억 원
- 부부가구: 약 9억 원
여기에 더해 금융재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은 금융상품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매월 60만 원 정도의 이자·배당소득이 발생한다면 앞서 언급한 기준에서 약 2억 원가량을 추가로 낮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동일한 금융재산을 보유하고 있어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기초연금 수급 여부와 연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파트나 부동산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재산가액 평가 기준에 대해 다음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기초연금 신청 전 이자소득,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금융재산을 많이 보유하고 계신 어르신들의 경우 이자소득이 기초연금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합니다. 특히 기초연금을 신청하기 전에 이자소득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요. 지금부터 금융재산 이자소득의 기초연금 반영 시기와 방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금융재산 이자소득의 기초연금 반영 시기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이자소득이 기초연금에 반영되는 시기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데요, 이자소득은 이자를 수령한 해의 다음 해 4월부터 기초연금 산정에 포함됩니다.
⏰ 이자소득의 기초연금 반영 시기
- 이자를 수령한 해의 다음 해 4월부터 반영
예를 들어 2024년 9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이자로 300만 원을 수령했다면, 이는 2025년 4월 25일부터 2026년 3월 25일까지 매달 소득인정액에 반영되는 것이죠.
다만 유의할 점은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즉시 이자소득이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분들은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바로 기초연금 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오해하시는데, 예금 가입 시점이 아닌 이자 수령 시점 기준으로 반영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세전소득 기준 매월 소득인정액 반영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세금 공제 여부입니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소득인정액을 산정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 쉬운데요, 기초연금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 기초연금 산정 시 이자소득은 세전소득 기준으로 반영됨에 주의!
실제로는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공제하기 전의 금액, 즉 세전소득을 기준으로 매월 소득인정액에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연 300만 원의 이자소득이 발생했다면 세금을 제외하고 난 후 실제 수령액은 이보다 적겠지만, 매월 25만 원씩이 소득인정액에 그대로 포함되는 셈이죠.
이처럼 이자소득은 기초연금 신청 시기와 맞물려 연금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신청 전에 보유 중인 금융상품의 만기일과 이자 지급일을 꼼꼼히 확인하고, 세전 이자소득까지 고려하여 본인의 소득인정액 수준을 미리 가늠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4월에는 이자소득과 공시지가 변동으로 인해 기초연금 수급 자격에 변동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초연금 수급 위한 금융재산 관리,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지금까지 기초연금 신청 시 금융재산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기초연금을 받기 위해 금융재산을 관리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보겠습니다.
무분별한 금융재산 축소의 위험성
기초연금을 좀 더 많이 받고 싶은 마음에 금융재산을 축소하려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자녀 명의 통장으로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찾아 자산을 숨기려는 시도인데요. 하지만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주의
기초연금 신청 시 2011년 7월 이후 모든 금융거래 내역 조사실제로 기초연금을 신청하면 2011년 7월 이후 발생한 모든 금융거래 내역을 면밀히 조사합니다. 이 과정에서 뚜렷한 증빙자료 없이 재산이 크게 감소했다면, 줄어든 금액만큼 기타 증여재산으로 간주되어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재산에 포함됩니다. 무분별한 금융재산 축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죠.
기초연금에 치명적인 금융거래 유형
금융재산과 관련해 또 주의해야 할 거래 유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녀와의 금전거래, 부동산 거래, 차량 공동등록 등인데요.
🚨 기초연금에 치명적인 금융거래
- 자녀와의 금전거래
- 자녀 명의 부동산 매입
- 자녀와 차량 공동등록
설령 증여세를 납부하고 자녀에게 증여를 했더라도, 기초연금 신청 시에는 무조건 기타 증여재산으로 분류되어 일정 기간 부모의 재산으로 간주됩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증여라 할지라도 시기와 방법을 잘못 선택하면 기초연금에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초연금 신청 전 꼭 점검해야 할 사항들
이 밖에도 기초연금을 신청하기 전에는 본인의 금융재산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자소득이 발생하는 금융상품의 만기일, 상환일, 해약환급금 등을 꼼꼼히 체크해 두시기 바랍니다. 자녀와의 금전거래는 기초연금 수급에 특히 민감한 부분이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2025년 기초연금과 금융재산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예금, 보험, 주식 등 금융재산의 종류별 평가 기준부터 이자소득의 영향, 그리고 자산 관리 시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살펴보았는데요. 결국 핵심은 본인의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금융재산 관리입니다. 무조건적인 자산 축소나 무리한 증여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금융재산이 있다고 해서 기초연금 신청을 망설이지 마시고, 이 글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꼼꼼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자녀와의 금전거래나 부동산 매입 등은 신중히 결정하시고, 투명한 자산 관리를 통해 기초연금의 혜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1355)에 상담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