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을 신청하려고 하는데 통장 잔고를 보니 걱정이 앞서시나요? 많은 분들이 금융재산 때문에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을 거라고 미리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예적금 잔액만으로 판단하기엔 너무 이른데요.
실제로는 기초연금 금융재산 한도가 생각보다 넉넉하고, 계산 방식도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자소득까지 포함한 정확한 계산법과 숨겨진 함정들을 알고 나면, 여러분도 충분히 기초연금 수급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지금부터 2025년 최신 기준으로 실제 한도액과 스마트한 관리법까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초연금 받을 수 있는 금융재산 한도는?
단독가구 최대 4억원, 부부가구 최대 6억원까지 금융재산을 보유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예적금 잔액만으로 계산한 결과가 아닙니다. 실제로는 이자소득까지 포함해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소득인정액으로 결정되는 기초연금 자격

기초연금 수급 여부는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지로 결정됩니다. 2025년 기준으로 단독가구는 228만원, 부부가구는 364만8천원 이하여야 합니다.
✅ 2025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 단독가구: 월 228만원 이하 - 부부가구: 월 364만8천원 이하 - 기초연금액: 단독 34만2,510원, 부부 54만8천원(각각)
소득인정액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소득인정액 = 소득평가액 + 재산의 소득환산액
여기서 금융재산의 소득환산액 계산이 핵심입니다. 금융재산에서 2천만원을 기본공제한 후 연 4%의 소득환산율을 적용해 월 소득으로 환산합니다.
금융재산 한도 계산의 실제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이자소득입니다. 예적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는 별도로 소득인정액에 반영되는데, 월 4만원 기본공제 후 나머지 금액이 모두 소득으로 잡힙니다.
금융재산 | 재산 소득환산액 | 이자소득(월) | 총 소득인정액 |
---|---|---|---|
1억원 | 26만7천원 | 21만원 | 47만7천원 |
2억원 | 60만원 | 46만원 | 106만원 |
3억원 | 93만3천원 | 71만원 | 164만3천원 |
4억원 | 126만7천원 | 96만원 | 222만7천원 |
5억원 | 160만원 | 121만원 | 281만원 |
💡 실제 계산 예시
정기예금 3억원을 보유한 단독가구의 경우:
- 재산 소득환산액: (3억-2천만원) × 4% ÷ 12 = 93만3천원
- 이자소득: 3억 × 3% ÷ 12 – 4만원 = 71만원
- 총 소득인정액: 93만3천원 + 71만원 = 164만3천원
- 선정기준액 228만원보다 낮아 수급 가능
단독·부부가구별 실질적 한도액
이자소득까지 고려했을 때 실질적인 금융재산 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25년 금융재산 실질 한도 - 단독가구: 약 4억원 (소득인정액 222만7천원) - 부부가구: 약 6억원 (소득인정액 281만원) - 기준: 현행 시중은행 정기예금 연 3% 이자율 가정
다만 이는 다른 소득이나 일반재산이 전혀 없다는 가정하에서의 계산입니다. 국민연금이나 부동산 등 다른 소득·재산이 있다면 금융재산 한도는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금융재산 유형별 계산법과 숨은 함정
금융재산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방식으로 계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금 종류에 따라, 보험 상품에 따라 반영 방식이 다르며, 자칫 모르고 넘어가면 기초연금 수급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함정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예적금 유형에 따른 차이점

요구불예금(보통예금, 저축예금)과 저축성예금(정기예금, 정기적금)은 조사 방식이 다릅니다.
📌 예적금 유형별 반영 기준
요구불예금: 신청일 기준 3개월 평균잔액으로 산정
- 급여 입금, 생활비 인출 등으로 잔액 변동이 큰 계좌
- 신청 직전 현금 인출해도 3개월 평균으로 계산하므로 의미 없음
저축성예금: 신청 당시 잔액 또는 총납입액 기준
- 만기 전 해지시에도 해지 당시가 아닌 신청 당시 잔액 적용
- 이자소득은 받은 해의 다음해부터 반영 (2025년 이자→2026년 반영)
특히 주의할 점은 신청 직전 급하게 돈을 빼거나 다른 곳으로 이체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11년 7월 이후 증빙자료 없는 재산 변동은 모두 신청인의 재산으로 간주됩니다.
보험과 주식의 복잡한 계산법
보험은 해약환급금 기준으로 금융재산에 반영됩니다. 여기서 함정은 계약자와 수혜자가 다른 경우입니다.
상품 유형 | 반영 기준 | 주의사항 |
---|---|---|
보험증권 | 해약환급금 | 계약자 명의로 재산 산정 |
주식/펀드 | 신청일 최종 시가 | 명의대여 절대 금지 |
연금저축 | 정기지급액 또는 잔액 | 연금개시 여부에 따라 달라짐 |
⚠️ 보험 계약자 변경시 주의사항 - 부모가 계약자, 자녀가 수혜자인 보험도 부모 재산으로 산정 - 기초연금 신청 전 계약자를 자녀로 변경하는 것이 유리 - 단, 변경 과정에서 증여세 문제 검토 필요
증여재산의 무서운 추적
가장 큰 함정은 증여재산 처리입니다. 기초연금을 받기 위해 자녀에게 돈을 미리 준다면, 이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2011년 7월 1일 이후 증여한 재산은 자연적 소비금액을 매월 차감해가며 0원이 될 때까지 계속 재산으로 인정됩니다.
💡 증여재산 소진 기간 계산
1억원을 자녀에게 증여한 경우:
- 단독가구: 40개월(1억원 ÷ 251만원) 후 소진
- 부부가구: 33개월(1억원 ÷ 305만원) 후 소진
즉, 단독가구 기준 3년 4개월이 지나야 증여 효과 발생
더욱이 증여세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증여재산이 추적됩니다. 따라서 기초연금을 목적으로 한 성급한 증여는 오히려 수급 시기만 늦출 뿐입니다.
⚠️ 절대 피해야 할 증여 함정
- 현금 인출 후 자녀 계좌 이체
- 부동산 명의 변경
- 금융상품 명의 변경
- 가족 명의 주식 투자 대행
실제 계산 예시와 금융재산 관리 전략
숫자로만 보면 복잡해 보이는 기초연금 계산,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계산되는지 살펴보고 효과적인 관리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금액별 상황 시뮬레이션

실제 가정을 통해 금융재산이 기초연금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사례 1: 단독가구, 정기예금 2억5천만원 보유
✅ 김OO님 사례 (69세, 단독가구) - 보유재산: 정기예금 2억5천만원 (연 3% 이자) - 다른 소득: 없음 【계산과정】 - 재산 소득환산액: (2억5천-2천만원) × 4% ÷ 12 = 76만7천원 - 이자소득: 2억5천만원 × 3% ÷ 12 - 4만원 = 58만5천원 - 총 소득인정액: 76만7천원 + 58만5천원 = 135만2천원 - 판정: 선정기준액 228만원 < 135만2천원 → 수급 가능
사례 2: 부부가구, 다양한 금융상품 보유
📌 박OO·이OO 부부 사례
- 정기예금 1억5천만원 (남편 명의)
- 적금 5천만원 (아내 명의)
- 보험 해약환급금 3천만원
- 주식 2천만원 (시가 기준)
【부부 합산 계산】
- 총 금융재산: 2억5천만원
- 재산 소득환산액: (2억5천-2천만원) × 4% ÷ 12 = 76만7천원
- 이자소득 등: 약 58만5천원
- 총 소득인정액: 135만2천원
- 판정: 부부기준 364만8천원보다 훨씬 낮아 수급 가능
효과적인 금융재산 관리법
기초연금을 감액 없이 받기 위한 구체적인 관리 전략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현재 상황 | 권장 전략 | 예상 효과 |
---|---|---|
한도 초과시 | 대출 상환, 주거환경 개선 | 부채 차감으로 소득인정액 감소 |
보험 과다 보유 | 계약자 변경, 일부 해약 검토 | 금융재산 직접 감소 |
이자소득 과다 | 원금 일부 생활비 사용 | 이자 발생 기준 금액 감소 |
💡 스마트한 관리 포인트 - 부채 상환을 통한 순재산 감소 - 주택 개량이나 의료비 등 필요한 지출 먼저 처리 - 보험 계약자를 자녀로 변경 - 금융상품 만기 시점 조절
특히 주의할 관리 원칙:
- 절대 금지사항: 단순 현금 인출이나 타인 명의 이체
- 권장사항: 실제 필요한 용도로 정당하게 사용
- 시기 조절: 신청 시점과 금융상품 만기 등을 종합 고려
신청 전 체크리스트
기초연금 신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습니다.
📌 신청 전 필수 점검사항
금융재산 현황 파악
- 본인 및 배우자 명의 모든 계좌 잔액 확인
- 보험 해약환급금 조회 (보험사 문의)
- 주식, 펀드 등 투자상품 시가 확인
소득인정액 사전 계산
- 금융재산 소득환산액 + 이자소득 산출
- 다른 소득과 재산까지 포함한 총액 확인
- 선정기준액과 비교 검토
필요시 사전 조치
- 보험 계약자 변경 (3개월 전 처리 권장)
- 부채 정리를 통한 순재산 조정
- 불필요한 금융상품 정리
마지막으로,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매년 상향 조정되고 있어 꾸준한 관심과 정보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단독가구 4억원, 부부가구 6억원 수준까지는 충분히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하니, 이를 참고해 현명한 노후 재정 설계를 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정리하면, 단독가구는 약 4억원, 부부가구는 약 6억원까지 금융재산을 보유해도 기초연금 감액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예적금 잔액만 고려하면 안 되고, 이자소득과 다른 재산까지 종합적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죠.
가장 중요한 건 신청 전 미리 소득인정액을 정확히 계산해보는 것입니다. 특히 보험 계약자 변경이나 불필요한 금융상품 정리 등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 서둘러 준비하세요. 2025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상향 조정된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당당하게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